요즘 비선실세 파동에서 알 수 있듯이
정확한 흐름을 이해하고
대학들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지 않고
학원의 단발적인 설명회나
선전성 분석만으로 자녀들의 운명을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안내를 제대로 강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권오현 입학관리본부장님의 인사말을 잘 읽어보시면 서울대의 의도를 큰 줄기로 알 수 있습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을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다른 대학에 비해 그 비중이 아주 높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우리가 교육을 통해 길러내려고 하는 인재의 모습(인재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대가가 필요했다면,
지금은 능력과 선한 의지(인성)를 함께 소유한 인재를 찾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인재는 자신의 능력을 사회적 맥락에 맞게 실행하여 공공의 이익을 창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 사회가 바라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지적 능력뿐 아니라
자신을 잘 관리할 내적 근력이나
구성원들과 함께 공동의 가치를 실현할 사회적 역량을 함께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려면 학생의 지적 수준을 확인하는 성취도로는 부족하며, 다양한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춘 상태임을 진단하는 전형방식이 필요한데, 학생부종합전형이 그 해답을 제공합니다. 수능처럼 점수를 단순히 합산하는 방식으로는 평가하기 힘든 지원자의 학업 능력과 태도, 인성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생활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소양을 쌓을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으십시오.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기간은 미래 ‘나’의 모습을 설계하고 가꾸어가는 골든타임입니다.
학교생활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기주도적으로 넓고 깊게 공부한다면 알차고 보람된 학창시절을 보낼 뿐 아니라 바람직한 인재로 성장하는 바탕이 마련될 것입니다.
** 해설 **
이 부분이 중요한데
"학교생활 전반에 적극 참여하며 자기주도적으로 넓고 깊게 공부"하라입니다.
공부를 위해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공부를 자기주도적으로 해야 합니다.
* 최근의 서울대 기조로 보면 활동에 전공적합성이나 이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적극적 참여를 더 강조하는 편입니다.
* 자기주도 학습의 사례로 학교 공부내용을 더 확장하는데 독서(책, 영상 등)를 강조합니다.
* 수능 공부만 했다는 흔적이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은 준비과정도 길고 제출서류도 많기 때문에 옳은 대비법이 무엇인지 궁금해 합니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서류와 면접 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서울대는 매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책자를 발간하여 배포해 왔습니다. 안내책자 속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와 운영, 학생들의 준비와 학교 차원의 대비, 입학서류 작성에 대한 조언 등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오해와 진실’ 부분은 이 전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정리하여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서술방식에서는 필요한 내용을 요약적으로 제시하며 생생한 사례들을 첨부하여 수험생들이 가급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 안내 책자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서울대 전형에 자신 있게 도전하는 친근한 길라잡이가 되길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
2016년 4월 15일
서울대학교 입학본부장 권 오 현
타임입시연구소 이해웅 소장